올베라 스트리트와 엘 푸에블로 드 로스앤젤레스 역사공원 탐방하기

LA에서 가장 오래된 지구에 위치한 살아있는 박물관

Olvera Street
Olvera Street  |  Photo:  Yuri Hasegawa

엘 푸에블로 데 로스앤젤레스 주립역사공원은 초기 LA 푸에블로가 자리했던 곳 근처에 있습니다. 당시 원주민과 아프리카 및 유럽계 혈통으로 이루어진 이주민 44명은 현재 멕시코 북부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1,600km(1,000 miles)가 넘는 거리를 이동하여 1781년 9월 이곳에 도착한 뒤 목장 마을을 짓고 정착했습니다. 오늘날 엘 푸에블로는 로스앤젤레스의 한 부서로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장 오래된 지구에 자리하여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살아있는 박물관입니다. 엘 푸에블로 드 로스앤젤레스 주립역사공원의 문화 명소를 알아보세요.

주의: 운영 시간과 날짜는 수시로 변동됩니다. 각 홈페이지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Olvera Street Vendors
Olvera Street, Vendors  |  Photo: Yuri Hasegawa

올베라 스트리트(OLVERA STREET)



올베라 스트리트는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형형색색의 색을 자랑하는 멕시코 마켓은 크리스틴 스털링(Christine Sterling)이 이끌었던 환경 보존 운동이 일어난 이후 1930년 4월 20일 부활절 일요일에 문을 열었습니다. 나무 그늘이 해를 가려주고 빨간 벽돌이 바닥을 이루고 있는 이 거리에는 LA의 역사적인 건물 대다수를 비롯하여 많은 상점 및 레스토랑, 여러 가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베라 스트리트에서는 일 년 내내 많은 전통 행사가 열립니다. 부활전 전 토요일에는 동물 축복식이 열리며, 싱코 데 마요, 피에스타스 파트리아스, 망자의 날, 라스 포사다스를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됩니다.

América Tropical Interpretive Center on Olvera Street in Downtown LA
América Tropical Interpretive Center | Photo: IQ Magic

아메리카 트로피칼 해설 센터(AMERICA TROPICAL INTERPRETIVE CENTER)



다비드 알파로 시케이로스(David Alfaro Siqueiros)는 멕시코의 위대한 벽화가이자 화가로 잘 알려진 디에고 리베라(Diego Rivera) 및 호세 클레멘테 오로스코(José Clemente Orozco)와 '멕시코 벽화주의'를 확립하였습니다. 이 같은 전통은 오늘날 멕시코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며 미국의 치카노 예술 운동에도 영감을 주었습니다. 시케이로스는 로스앤레스에 머무는 동안 아메리카 트로피칼이라는 24x5미터 규모의 벽화를 올베라 스트리트에 그렸습니다. 1932년에 완성된 이 작품에는 십자가에 못 박힌 멕시코계 인디언과 그 위를 날고 있는 미국 독수리, 그리고 그 근처에서 독수리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는 저격수 두 명이 있습니다. 멕시코계 노동자 착취를 다룬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벽화는 공개와 동시에 논란의 대상이 되었으며 이내 흰색 도료가 덧칠해졌습니다. 하지만 게티 보존 연구소가 아메리카 트로피칼을 복원하여 2012년 10월, 새로운 관람 플랫폼 및 해설 센터와 함께 대중에게 공개했습니다.

Interior of Avila Adobe on Olvera Street
Interior of Avila Adobe  |  Photo: Yuri Hasegawa

아빌라 어도비(AVILA ADOBE)



아빌라 어도비는 처음 지어졌던 장소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캘리포니아 사적지 145번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1818년, 프란치스코 호세 아빌라(Francisco José Avila)가 건물을 지었고, 이곳에서 그의 가족과 후손이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1840년대 후반에는 군사령부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아빌라 어도비의 인테리어는 1840년대 캘리포니아의 라이프스타일을 잘 보여줍니다. 어두운색의 나무 테이블, 4주식 침대, 나뭇가지 모양의 촛대 및 정교한 카펫에서 19세기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빌라 주택의 벽은 진흙, 물, 지푸라기 같은 천연 재료들이 들어간 어도비 벽돌로 만들어졌습니다.

Exhibit at the Italian American Museum on Olvera Street
Exhibit at the Italian American Museum  |  Photo: Yuri Hasegawa

로스앤젤레스 이탈리아계 미국인 박물관(ITALIAN AMERICAN MUSEUM OF LOS ANGELES)



로스앤젤레스 이탈리아계 미국인 박물관은 2016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1908년에 지어져 이탈리아계 이주민 커뮤니티의 모임 장소와도 같은 역할을 했던 역사적인 이탈리안 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안 홀은 로스앤젤레스의 이탈리아계 이주민 거주지 건물 중 가장 오래되었으며, 국가사적지로도 등록되어 있습니다. 약 450제곱미터 규모의 IAMLA는 로스앤젤레스라는 도시에 중점을 맞추어 남부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이탈리아계 미국인의 경험을 소개합니다. 그들의 경험은 지역 자체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으며, 이탈리아계 미국인 디아스포라(Italian American Diaspora)의 특별한 한 장을 다루기도 하죠. IAMLA는 이탈리안 홀 파운데이션과 로스앤젤레스시가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Sepulveda House and Museum
Sepulveda House and Museum  |  Photo: Yuri Hasegawa

세풀베다 하우스(SEPULVEDA HOUSE)



세풀베다 하우스는 1887년 이스트레이크 빅토리아 양식으로 지어진 방 22개의 빅토리아풍 집으로, 원래는 메인 스트리트에 있던 사업체 두 개와 올베라 스트리트에 자리한 주거지 세 군데를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세풀베다 하우스는 로스앤젤레스가 오롯이 멕시코 전통으로 가득했던 도시에서 멕시코 및 미국의 다양한 문화를 품는 곳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건축 및 사회적 변화를 보여줍니다. 건물의 디자인은 미국의 상업지구 컨셉을 기반으로 한 반면, 옥외통로 및 뒤편 방 배열은 멕시코에서 안뜰을 구성하는 전통을 따랐습니다. 부엌 전시는 1890년대 하숙집에 있던 부엌을 재현하였고, 세노라 세풀베다의 침실은 20세기로 들어서며 나타난 문화 및 기술의 발달을 엿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La Plaza Park
LaPlazaPark  |  Photo: Yuri Hasegawa

로스앤잴레스 플라자 파크(LOS ANGELES PLAZA PARK)



엘 푸에블로 드 로스앤젤레스 주립역사공원의 중심에 위치한 로스앤젤레스 플라자 파크(일명 파더 세라 파크(Father Serra Park))는 수많은 축제와 기념행사가 열리는 곳입니다. 1820년대에 지어진 이 광장은 한때 로스앤젤레스 상업 및 사회의 중심 역할을 했습니다. 광장에는 로스앤젤레스 역사의 중요한 인물 동상 3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1780년 푸에블로 드 로스앤젤레스 건립을 명령했던 군주인 스페인의 카를로스 3세(King Carlos III of Spain), 푸에블로 지역을 선택하고 마을을 설계 및 배치했던 스페인 출신 캘리포니아 주지사 펠리페 데 네베(Felipe de Neve), 알타 캘리포니아(Alta California) 미션 창설자 겸 수석 후니페로 세라(Junípero Serra) 신부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또한 최초의 LA 정착민 44인 및 이들과 동행했던 군인 4명을 기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들의 이름이 나열된 대형 명판과 가족 구성원 11명을 기리는 명패는 광장 중앙의 정자를 둘러싸며 자리하고 있습니다.

la Placita Church
La Placita

라 플라시타 성당(LA PLACITA CHURCH)



플라자 역사 지구의 교구 성당은 1814년 8월 18일, ‘천사의 여왕 성모마리아 성당’이라는 이름으로 지어졌습니다. 건물은 1822년 12월 8일 완공되고 헌정되었습니다. 이후 1861년에 원래 성당을 이루고 있던 건축물 재료를 활용하여 성당을 재구축하였고, ‘천사의 성모 성당’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라 플라시타 성당은 로스앤젤레스시에서 지정한 최초의 역사 문화 기념물 3개 중 하나이며, 동시에  캘리포니아 사적지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라 플라자 데 쿨투라 이 아르테스(LA PLAZA DE CULTURA Y ARTES)



라 플라자 데 쿨투라 이 아르테스는 약 8,900제곱미터 규모를 자랑하는 문화센터로, 역사적인 건물과 새롭게 개조된 건물 두 개로 이루어졌으며, 약 2,800제곱미터의 공공 공원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곳에서 멕시코 및 멕시코계 미국인 정체성 탐색을 주된 주제로 다루는 몰입형 전시를 통해 로스앤젤레스가 만들어진 이야기를 접할 수 있습니다. '보체스 비바스'는 라 플라자 스태프들이 제작한 영상 모음집으로, 라틴계 주민들이 자신들의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이야기하는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은 작품입니다. 가장 윗 층에서는 1920년대의 전형적인 주요 거리를 재현해 놓은 '카예 프린시팔'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백화점에서 옷을 골라 입어보거나 약국에 들러 약초를 섞어 찧어볼 수도 있고, 멕시코의 전통 발라드인 코리도(corrido)를 들어보는 경험도 해볼 수 있답니다.

Pico House
Pico House  |  Photo: Yuri Hasegawa

피코 하우스(THE PICO HOUSE)



피코 하우스는 사업가이자 알타 캘리포니아의 마지막 멕시코계 주지사 피오 피코(Pío Pico)가 1869년부터 1870년에 지은 럭셔리 호텔입니다. 올베라 스트리트의 로스앤젤레스 플라자 건너편인 메인 스트리트에 위치한 피코 하우스는 이탈리아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당시 남부 캘리포니아에서는 가장 화려하고 호화로운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성기에는 호텔 안뜰에 분수와 이국적인 새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호텔의 뒤편으로는 산체스 스트리트가 이어지는데, 이곳에서는 과거에 보급형 마차와 다른 대형차들이 드나들던 대형 게이트를 여전히 볼 수 있습니다. 피코 하우스 뒤쪽은 CBS TV 시리즈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바로 유명 드라마 시리즈 멘탈리스트(The Mentalist) 속의 캘리포니아 수사국 본부로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이곳 또한 캘리포니아 사적지 제159번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로스앤젤레스 플라자 역사지구의 일부로 국가사적지로도 등재되어 있습니다.

Old Plaza Firehouse
Old Plaza Firehouse  |  Photo: Yuri Hasegawa

올드 플라자 파이어하우스(THE OLD PLAZA FIREHOUSE)



올드 플라자 파이어하우스는 이 도시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소방서입니다. 처음 이곳에 둥지를 틀었던 이들을 발런티어 38이라고 불렀는데, 엔진회사 No. 1에 재직하던 사람 숫자를 딴 것이었습니다. 1884년에 지어진 소방서는 1897년까지 운영되었습니다. 이후에는 살롱이나 담뱃가게, 도박장, '지저분한 호텔', 중국 마켓, '매우 저렴한 숙박시설', 약국 등으로 사용되었습니다. 1950년대에 이르러 제 모습을 찾은 뒤, 1960년에 소방서 박물관으로 다시 문을 열어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에 사용되었던 헬멧과 사진, 소방 장비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Chinese American Museum Entrance
Chinese American Museum Entrance  |  Photo: Yuri Hasegawa

차이니즈 아메리칸 박물관(THE CHINESE AMERICAN MUSEUM)



차이니즈 아메리칸 박물관은 중국계 미국인들의 경험과 역사를 공유함으로써 미국의 문화·인종적 다양성을 알아보는 역할을 하는 남부 캘리포니아 최초의 박물관입니다. 가르니에 건물에 위치해 있으며 로스앤젤레스 최초의 차이나타운에 마지막으로 남은 건축물인 CAM은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중국계 미국인들의 풍부한 문화적 유산과 지속적인 기여를 더 깊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합니다. 기원: 로스앤젤레스 내 중국계 미국인 공동체들의 탄생과 부흥이라는 제목의 상설전에서는 다운타운 LA에서 산 가브리엘 밸리에 이르기까지 중국계 미국인 거주지의 성장과 개발에 대한 통찰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