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의 커피 하우스와 디저트 전문점은 언제든 열려 있습니다. 간식이 필요할 때, 식사를 마친 뒤, 노래방을 다녀온 뒤, 공부를 할 때 언제든 말이죠. 대부분은 Wi-Fi가 연결되어 있고, 어느 길을 들어서든 스페셜티 케이크, 팥빙수, 코리아타운 아이스크림 등 달콤한 간식을 찾을 수 있습니다. 꼭 들러 보아야 할 9곳의 커피 및 디저트 전문점을 소개합니다.
어바웃 타임(ABOUT TIME)
옛 카페베네(Caffé Bene) 자리에 들어선 어바웃 타임은 반려동물 친화적인 고급 카페입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은 오전 8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영업합니다. 가장 인기 있는 음료는 옥수수 라떼(Corn Latte)이며, 휘핑크림을 얹는 비엔나커피인 아인슈페너(Einspänners)는 티라미수, 말차, 비엔나 맛이 있습니다. 음식 메뉴로는 모둠 페이스트리, FAB 베이글(FAB Bagel, 무화과잼, 사과, 브리 치즈, 졸인 양파, 루꼴라), 치즈 시금치 퀘사디야(Cheese + Spinach Quesadilla)와 양배추, 당근, 햄, 계란, 설탕, 케첩이 들어가는 길거리 토스트(Street Toast)가 있습니다.
알케미스트 커피 프로젝트(ALCHEMIST COFFEE PROJECT)
세련된 인더스트리얼풍의 이 커피 하우스는 상점가 모퉁이에 입점해 있으며, $2를 내면 발레 주차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방대한 음료 목록에는 49th 패러렐(49th Parallel) 원두로 내린 하우스 드립 커피, 페루와 에티오피아 싱글 오리진 원두 커피, 에스프레소, 다양한 종류의 라떼, 아이스 블렌드, 따뜻한 음료가 있습니다. 음식 메뉴로는 샐러드, 파니니, 토스트가 있으며, 디저트로는 치즈 케이크, 마카롱, 크루아상, 브리오슈 푸딩, 쿠안 아망(kouign amann)과 같은 브레드 라운지(Bread Lounge) 인기 제과류를 판매합니다.
앙코（ANKO）
빙수는 코리아타운 어디를 가든 맛볼 수 있지만, 웨스턴대로 모퉁이에 있는 새하얀 가게에서 파는 완전히 둥근 수제 빙수 사발 만한 빙수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곳에서는 도쿄(딸기, 단호박, 오레오 크림 치즈, 민트 초콜릿)와 서울(우유, 흑임자, 곡물) 두 가지 빙수를 판매하는데, 두 빙수의 차이는 한국식에만 모찌 떡과 팥이 들어간다는 점에 있습니다. 조미료 대부분은 매장에서 자체 제작하고 있습니다. 빙수 외에도, 갓 구워 나온 츄러스에 초콜릿, 딸기, 크림 치즈, 커스터드 필링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커피를 찾는 손님을 위한 콜드브루 2종과 라떼, 카푸치노, 모카커피 메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른 카페에는 없는 알칼리네이드(alkalinade)라는 음료도 네 종류가 있는데, 타르트를 먹은 뒤 입가심으로 마시면 좋습니다.
카페 콘체르토(CAFE CONCERTO)
코리아타운에서도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6번가에서 조금 떨어진 세라노 거리에 있는 방과 파티오가 여러 개 딸린 저택 같은 식당에 찾아가 보세요. 케이크점의 문을 열면 알록달록한 마카롱으로 채워진 보석함과 예쁜 케이크 조각들이 반겨 줍니다. 커피 바 메뉴로는 다양한 종류의 카페인 음료와 차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요깃거리가 필요한 분들을 위한 다양한 식사 메뉴도 있습니다.
카페 지베르니(CAFE GIVERNY)
옥스퍼드가에 있는 이 독특한 코리아타운 카페는 주택을 개조하여 만든 곳으로, 나무 바닥, 고풍스러운 가구, 꽃무늬 벽화, 빈티지 찻잔 수집품이 딸린 작은 방으로 나뉜 밝은 분위기의 유럽풍 시골집이 절로 떠오릅니다. 여기에 고전 음악이 흐르고 있어 마음도 차분해집니다. 갖가지 종류의 차, 주스, 아이스 블렌드 음료, 커피(공정 무역 원두 사용)가 마련되어 있고, 디저트는 가짓수가 많지는 않지만 베리 블로썸(Berry Blossom) 케이크, 스콘, 수시나 베이커리(Susina Bakery)에서 만든 코코넛 쿠키, 뒤베르제(Duverger) 마카롱, 유기농 보리, 유기농 퀴노아 빙수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파스트라미(pastrami)와 햄 또는 치즈를 넣은 샌드위치도 판매합니다. 주차는 앞마당에 가능합니다.
도큐먼트 커피 바(DOCUMENT COFFEE BAR)
현대적 감성의 이 작은 커피 하우스에서는 단풍향을 첨가한 콜드브루, 도큐먼트 라떼(Document latte), 말차 라떼 등 맛과 향이 우수한 커피를 만듭니다. 좀 더 단맛을 원한다면 특제 초콜릿을 첨가해 주문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브레드 라운지에서 제작한 페이스트리, 스콘, 쿠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코리아타운에서는 보기 드문 뒤뜰 주차장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홀리 롤리 아이스크림(HOLY ROLY ICE CREAM)
요즘 LA에서는 우유, 크림, 설탕을 섞어 콜드 스톤(Cold Stone)에서처럼 차가운 판에서 말아 만든 유기농 얼음 디저트가 인기라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얼그레이, 말차, 바닐라/오레오, 바나나/누텔라, 프렌치 토스트 등 여덟 가지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모든 아이스크림에는 무제한 토핑을 섞어 위에 얹어 먹을 수 있습니다. 특별 주문 시에는 만드는 데 약 10분 정도 걸린다고 하니, 일정을 넉넉하게 잡고 방문하세요. 기다리기가 어려운 분들에게는 초코파이, 매실, 흑임자, 인절미와 같은 스쿱 아이스크림에 토핑을 얹어 주문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금방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거든요.
로프트 카페(LOFT CAFÉ)
6번가에 자리 잡은 서까래가 드러나 보이는 이 2층짜리 커피 하우스는 흑백 체크무늬 바닥을 깔고, 붉은 벽돌벽에 커다란 거울을 걸어 둔 채 여러 가지 목제 골동품 가구를 배치해 유럽을 연상케 합니다. 벽에 걸려 있는 스크린만 없었다면 정말로 유럽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죠. 유리 케이스에 담아둔 스위트 레이디 제인(Sweet Lady Jane) 베이커리 케이크와 여러 가지 커피와 차를 주문하면, 유럽의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건물 뒤편에는 실외 좌석도 있답니다.
오코빙(OAKOBING)
이곳에서는 크림 같은 느낌의 부드러운 얼음가루에 생과일, 우유 푸딩, 시리얼, 팥, 견과를 섞은 토핑을 올린 ‘빙수’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망고 케이크 등 두툼한 케이크 조각은 따로 주문할 수도 있고, 빙수 케이크를 포함한 빙과와 함께 시킬 수도 있습니다. 음료 메뉴로는 크림 홍차, 망고 차 칵테일, 밀크티 슬러시, 스무디가 있으며, 커피도 판매하고 있습니다.